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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OICA 청년중기봉사단/특수교육 베트남

[베트남 특수교육팀] 베스킨패밀리가 특별하게 남 다른 적응력을 보여줄 때!

1일차

 

이른 아침부터 모여 인터뷰와 체크인 준비로 고되기도 했지만, 베트남으로 향한다는 설렘으로 가득했던 우리

'베스킨패밀리' 단원들!

 

베트남 하노이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장애 비장애팀이 함께 있는 우리팀은 패스트트랙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패스트트랙이란? 장애인 및 장애인동반자가 긴 출국 심사 줄을 피하고 별도로 전용 통로를 이용해 보안 검색과 출국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서비스 입니다.

저희 출국 수속을 빠르게 마치니 여유 시간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탑승한 베트남항공은 대형 기종인 B787-10이었습니다.

기내식도 알차게 나오고 창문이 커서 예쁜 하늘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드디어 3시간 40분 만에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한국을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하노이에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FM님을 만나 곧장 숙소에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서둘러 저녁 식사 장소로 향했습니다.

이날 먹은 '반짱띳헤오(Bánh tráng thịt heo)'는 바삭한 라이스페이퍼와 촉촉한 떡 식감의 라이스페이퍼를 겹쳐

그 안에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얹은 뒤, 돌돌 말아 소스에 찍어 먹는 베트남 음식이었는데 정말 별미였습니다.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끝없이 지나가는 오토바이 행렬을 보며 길을 어떻게 건너야 할지 망설이던 우리 단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2일차

 

드디어 본격적인 현지 교육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숙소 인근에 시장과 맛집들이 즐비해 있어, 현지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꼭 익혀야 했습니다.

 

곧바로 시장으로 향해 반미와 신선한 과일들을 직접 구입해 보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단원들과 함께 장 본 재료들로 든든한 아침 식사를 차려 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베트남 수어 배우기 시간! 그동안 줌(Zoom)으로만 배워서 한계가 있어 아쉬웠지만

하노이 수어통역센터의 베트남 농인 강사님을 직접 만나 대면으로 배우니 훨씬 쏙쏙 들어왔습니다.

수어를 활용한 레크리에이션 게임도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베트남 농인 강사님들과 함께 맛있는 분짜로 점심 식사를 즐겼습니다.

베트남 수어로 직접 마음을 나누고 대화할 수 있었던 뜻 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우리 단원들은 베트남수어가 서툴지만 배웠던 베트남 수어를 짜내서 직접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일차

 

봉사단원들의 '노동허가면제'를 위해 여러 가지 항목을 꼼꼼하게 점검하며 건강검진 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건강검진을 끝낸 후에는 베트남 민속학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알찬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입구 길목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거세게 내렸습니다.

단원들을 세 팀으로 나누어, 팀별 미션을 수행하며 박물관을 둘러본 뒤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곳은 베트남 중부 지아라이족의 무덤이었습니다. 

자라이족 전통 장례 문화에서 무덤 주변에 남녀의 생식기 묘사를 한 조각상을 세워 고인이 행복하게 하늘로 올라가기를 

기원했는데,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특별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느라 저마다 열정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박물관 내 전시된 전통 의상을 구경하다 한국관에서 찾은 ‘한복’을 우리 '베스킨패밀리' 단원들이 입어봤습니다. 

너무 잘 어울리죠?

 

특히 모계 사회여서 여성의 지위가 높았던 에데족의 문화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집의 나무 기둥에 여성의 가슴 형상은 어머니의 젖줄, 즉 생명의 원천, 풍요, 그리고 번영을 상징합니다. 

이는 가정과 공동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막중한 역할과 높은 지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팀은 이 문화를 유쾌하게 

표현해 보고자, 여성이 경제권을 쥐고 남자들에게 돈을 건네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며 미션을 완수했습니다!

 

이어서 하노이의 대표적인 명소인 쩐꾸옥 사원(Chùa Trấn Quốc)으로 이동해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사원의 상징인 11층의 붉은 석탑이 단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베트남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거운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마음 깊이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후 팀별로 흩어져 하노이의 유명 카페들을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가 추스름하게 내리는 날씨 덕분에 베트남 특유의 고즈넉하고 감성적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로는 퍼꾸온(Phở cuốn), 퍼찌엔찌엉(Phở chiên phồng), 콤싸오(Cơm rang) 그리고 소고기 야채볶음

다채로운 베트남 전통 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에 마늘, 고추, 깔라만시를

듬뿍 넣어 곁들여 먹으니 음식의 풍미가 훨씬 살아났습니다.


4일차

 

신한은행 현지 계좌 개설을 마친 후, 우리 봉사단의 파견 관리 기관인 지구촌나눔운동(GCS)의 베트남 사무소에 방문했습니다.

소장님을 만나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사업 소개와 현지 생생한 사례 등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 소개에 이어 간단한 베트남어 수업도 진행되었습니다.

기초적인 자기소개 표현과 정확한 발음 연습을 하고, 수업 직후에 쪽지시험까지 보느라 긴장되기도 했지만

실력을 점검하고 현지어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점심식사는 소장님과 함께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특별한 돝솔 쌀국수를 먹었는데,

색다른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정말 끝내주었습니다.


5일차

 

오늘은 하노이 수어교육센터를 비롯해 베트남 농인들이 직접 운영하고 근무하는 사회적기업 미용실과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하노이 수어교육센터에서는 그동안 갈고닦은 베트남 수어를 점검하며 실력을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타잉 응우옌 헤어살롱(Thành Nguyên)'은 베트남 농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미용실로, 

베트남 각지에서 모인 농인 청년들에게 미용기술 및 베트남어, 베트남 수어, 일상생활기술, 손님 응대 서비스 등의 교육을 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미용실을 열고 자립할 수 있게 돕는 사회적기업 입니다. 그간 14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가게를 열게 된 운영 방식과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더욱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방문한 '낌비엣(Kim Việt)'은 농인과 지체장애인을 고용하여 재봉(미싱) 작업장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베트남의 사회적기업입니다. 장애인들이 직접 일하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아주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저녁 식사로는 든든한 한국 음식인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역시 멀리 나와서 먹는 한국 음식은 최고!


6일차

 

오늘은 KOICA 베트남 사무소장애 분야 전문 NGO 기관인 엔젤스헤이븐 베트남 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경남빌딩에 위치한 KOICA 베트남 사무소에서는 현지 안전 교육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소매치기 예방 요령부터 홍수 등 자연재해 대비 방법까지,

실생활에 꼭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베트남 장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또다른 NGO 엔젤스헤이븐 베트남 지부를 방문해 베트남의 특수교육 현황과 

그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알찬 시간을 가졌습니다.


7일차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 바로 우리가 앞으로 활동하게 되는 ‘중앙사범전문대’ 산하 ‘통합교육개발지원센터'에 방문하는 날입니다~

 

캠퍼스 외관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었으며, 학교 전체의 아늑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농학생들이 대학에서 빌려 쓰고 있는 여러 교실과 통합교육개발지원센터 건물을 함께 둘러보았는데요. 

특히 한국수어 교육을 펼치게 될 센터의 다목적실 공간이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해서 좋았습니다.

 

이어서 각 분야별 현지 담당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한국수어교육, 체육교육, 영상미디어교육, 창의미술교육 등

세부적인 수업 시간표를 조율하고, 참여 학생 수를 최종 조정하는 등 원활한 진행을 위한 긴밀한 협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단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하노이 중심가인 호안끼엠 일대를 자유롭게 둘러보았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토이즘'이나 '인생네컷' 같은 무인 셀프 스튜디오가 베트남에도 자리 잡고 있어 신기하면서도

새삼 세상이 참 좋아졌음을 실감했습니다.


8일차

 

오늘은 하노이에 위치한 비인가 청각장애 대안학교인 C5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베트남 북부에서 유일하게 농인 선생님들이 수어로 농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곳입니다. 아직 정부 인가를 받지 못한 비공식 학교이고 지원이 없어 시설도 열악하지만 가르치려는 선생님들과 배우려는 학생들의 손짓이 쉼 없이 반짝이는 곳입니다. 

 

농교사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소소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이 종이로 직접 딱지를 곱게 접어 보게 한 뒤, 한국의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를 함께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어서 간단한 한국 수어를 서로 배우고,

한국의 대표적인 369 게임도 다 같이 함께 즐기며 국경과 언어의 벽을 뛰어넘어 하나 되는 유쾌한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9일차

 

드디어 현지 적응 교육이 모두 끝나고 뜻깊은 수료의 날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8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현지 적응 교육이 드디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교육 진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번 수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멋진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베스킨 패밀리의 활동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