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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WFK 청년중기봉사단/동티모르

[동티모르 2팀] 2024 KOICA 청년중기봉사단 거버넌스_EP 4. 24시간이 모자ㄹr,,, 수업시간 외 활동 (MZ ver)

 

잘봐 지금부터 시작함.

 

09:00 출근 17:00 퇴근

우리의 공식적인 시간표는

FC팀의 트린따초등학교 시간표

 

요런 상황

 

주교사로서 수업 진행

보조교사로서 수업 진행 보조

시간 날 때마다 각자 맡은 역할(ex. 액션플랜, 회계, 보고서, SNS) 업무 처리

더 시간 나면 수업 준비 및 교구 제작

 

학교에서 수업만 하기에도 사실상 쵸큼 벅찬 느낌이지만

우리는 학교에서 수업만 하지 않아요...

우리는 학교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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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 >

 

원래라면 학교가 쉬는 날인데,

현지단원과 선생님들의 배려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5,6학년들만 학교에 오도록 해주셨다.

 

대신, 선생님들께서 안 오심

출근하시지 않아요

아이들만 옴.. 그냥 진짜 아이들만 있는.. 고런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그렇기에 우리는 책임을 져야만 한다.

`이 아이들이 우리의 수업 외에도

무언가 할 수 있게, 학교를 떠나가지 않게,,,

 

전날 회의를 열심히 했다.

무엇을 하면 좋을지, 우리가 진행하는 수업 시간 외에 무슨 활동을 하면 좋을지

 

그 결과

 

보물찾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ㅋㅋㅌ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꽝이여서 슬픈 표정이에요.

꽝 나오면 슬픔 ㅜㅜ

 

1등부터 4등까지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상품을 준다고 함

5학년 수업 중이었기 때문에 6학년들을 챙겨야해서

6학년 A반이 숨기고, 6학년 B반이 찾게 한 후

반대로 B반이 숨기고, A반이 찾게 함

열심히 보물찾기 중인 베이비들

 

나름 신박하게 전깃줄 사이에 숨기고 나무 틈에 숨김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지접기도 하고...

아이들 영화도 보여주고..

교실 놀이활동도 하고..

밖에서 한국 전통놀이도 하고..

 

녹초가 되었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랑 많이 친해진 기분

어릴 때로 돌아가서 노는 기분

 

우리가 지금 나이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면서 행복해할지 누가 알았게써,,

이제 한국가면 요런거 못한다 이 말이야.

 

< 화요일 >

 

같은 주는 아니고, 다른 주입니다.

학교에 단장님께서 오신다 하여 매우 분주

도서관이자 FC팀의 사무실이자 전시회가 열리는 곳 ㅎㅎ
교구함을 산 체육 티쳐 칭찬해 ~

 

어떤데

 

우리가 그동안 했던 결과물과 교구들 붙여놓고,

나름 열심히 깔끔하게 만들어 보았어요^^

우리 진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우리의 열정적인 모습이 잘 보였으면 하는 마음에.. .. ...

사진이 이쁘게 나왔다 ㅎㅎ

 

단장님과 AM님께서 교장선생님과 회의를 하셨고,

아이 이쁘다 ♥

 

현지단원과 회의를 했습니다.

 

다행히!

다들 정말 좋은 말씀만 해주셨다.......

진짜 감동... 나 액션플랜 말씀하실 때 조큼 떨렸어...

현지단원분들과 의사소통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회의를 하거나 우리의 활동에 대해서 설명드릴 때마다

우리의 의도가 잘 전달되었을까 걱정이 많았었는데....

정말 잘 전달되었던 것 같다.

 

각자 수업 피드백 들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했던 활동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다시금 감동...

 

단장님과 AM님께서 체육, 태권도, 연극, 보건 수업도 보고 가셨다.

 

그동안 하던 것처럼 수업하면 된다고

속으로 열심히 다짐했지만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ㅌㅋㅋ

 

아 그래도

우리 아가들 예뻐보이면 좋으니까

뭔가 더 모션 크게하게 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

괜히 다같이 읽게 시키게 되고

그렇게 되는건 어쩔수가 없나봐~~~~~~

 

< 수요일 >

 

아이들과 피구를 했습니다.

 

꼬레아 리만 볼라! 꼬레아 리만 볼라!

(한국 손 공놀이라는 뜻ㅋ)

저 공 안맞아본 사람은 모르는 아픔.....

 

아니

너무 놀램

 

다들 너무 잘함

 

첫판에는 동티모르 룰이랑 한국 룰이랑 달라서

아이들이 이렇게 하는게 맞아..?

요런 표정이었는데

 

두판쯤 하니까

이 꽉깨물고 던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몸으로 하는 활동이다 보니까

습득력이 빠르고 정말 잘해요

던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공 그냥 막 다 잡아버림

 

< 목요일 >

 

아이들이 요리를 하는 날

 

그냥 반에서 가져온 요리 나눠먹는 고런 행사인줄 알았는데

진짜 요리를 함

우리보다 요리를 잘하면 어떠카니......

 

!! !!

요리하면서 나오는 여유까지...크흐...

 

심지어 잘함

 

손질하고, 끓이고, 튀기고, 조리하고

나 초등학생때는 뭐했었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집에서 자주 해 먹는다고 한다.

진짜 맛있다 저 요리들....

 

2시간 정도 요리하고

반으로 요리한 걸 가져가서 먹었다.

 

선생님들께서 먹어보라고 하셔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요.

검정색 소스 집으로 가져가고 싶었다.

이걸 아이들이 만들었다니,,,

나도 어려울 것 같은 ㄷ,,,,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 금요일 >

 

팀원끼리 같이 만들면 걸리는 시간 : 1분

 

학교에서는 교구를 만들고

 

체육시간에는 FC팀원들 전체 출동

 

수업을 하고

 

매주 금요일 한국-동티모르 단원 회의 있는 날

 

회의를 하고

 

일을 하지만

 

항상 끝나면 아이들이 있기에 웃으면서 퇴근이 가능합니다.

뚬뚬타고 퇴근하면

항상 아이들이 웃으면서 달려오고, 인사해줌..

이런 모습은 볼 때마다 아련해져요,,

한국돌아가면 가장 그리울 모습,,

기여운 우리 베이비들

 

퇴근하고 전체 회의에 갑니다.

피드백 겸 저녁식사하는 동티모르 한국단원들

 

단장님, AM님과 함께 하는 회의

세 학교를 다녀오신 후 피드백을 해주셨다.

 

거버넌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앞으로 남은 2달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진짜 꿀맛탱구리....

 

맛있는 밥도 먹었다.

여기서 가장 좋은 호텔,,

가장 비싼 밥,,

최고의 만찬,,

 

< 토요일 >

 

드디어 주말입니다!!!!!

우리도 놀러간다!!!!!

 

자코섬에 다녀왔습니다.

진짜 에메랄드빛이 뭔지 제대로 느끼고 옴.

 

큰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제일 열심히 놀다가 옴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단체사진 1번
사랑하는 동티모르 단원들

 

ADM에 계신 수녀님과 마나께서

같이 가주신다고 하셔서.. 더욱 안전하고 재밌게 다녀올 수 있었다.

점심도 만들어주셨다. 사랑합니다.

먹을 때 정신 팔려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자코섬에서 수영만 하다가 왔는데

다시 또 수영하러 가고 싶을 정도

 

아름다운 물고기 사진
호빵맨을 생각하시나요?

 

물안경쓰고 밑에 내려다보면

산호초와 물고기가 정말 많다.

물이 맑아서 발이 다 보이고,

색이 파래서 풍경이 정말 좋다.

 

비록 다리를 내주었지만

 

이 다리를 보고 감상평을 적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

 

또 가야지

다음번에는 다리에도 썬크림 발라야지^^

 

< 일요일 >

 

마지막 요일입니다.

이제 집이다!!!!!!!!!!

 

집에서는 그래도 쉬어야죠....

물론 밤새면서 수업 준비하기도 하지만...

낮잠도 자고, 저장해놓은 영상도 봅니다.

 

데이터 안 터져서 휴대폰을 즐기수는 업숨..ㅎㅎ..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아무래도

 

두부전골 진짜 꿀맛탱구리

 

요리,

 

한국인들은 또 밥심아니겠습까

 

우리의 백수저 안솔은씨의 주도하에

요리를 해 먹고 있습니다.

 

딜리에서 공수해온 고춧가루 등으로

김치도 해먹고 있고요

 

동티모르에서 김치를 만들다니....

 

여기는 생고기가 없기 때문에

얼린 닭과 돼지를 해동하여 요리를 하곤합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녹아내린다.

 

한국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래도 여기에서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이런 음식아니면

맨날 볶음밥+미고랭 먹고 있었을 듯

 

가장 빅 사건은

현지 미용실 갔다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반석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단원들은 머리를 주기적으로 잘라줘야하니까

어쩔 수 없이 현지 미용실을 갔다.

주방가위와 주방수세미를 사용하신다,,,

 

근데 점점 괜찮아지고 있음

동티모르에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중

 

앞으로 남은 2달동안은

..... 생활을... 한번 즐겨보고 싶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