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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OICA 청년중기봉사단/아시아 동티모르

[동티모르 3팀] 교육을 넘어 변화로: 학교 환경개선 프로젝트와 한국-동티모르 문화교류 활동까지

2026.04.
 
안녕하세요. KOICA-지구촌나눔운동 청년중기봉사단 아시아 동티모르 3팀, HAMORI 입니다. 
 
본 게시물은 3팀 팀장 이나영(Sharon)이 작성합니다.
 


지난 게시글에서 우리 봉사단이 첫 수업을 시작하며 설레는 발걸음을 뗐던 것 기억하시나요?
 
4월의 로스팔로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지만, 우리 HAMORI 팀의 열정은 그보다 더 뜨거웠답니다.
 
아이들과 더 깊게 교감하고, 학교를 더 아름답게 가꾸었던 4월의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

3월 생일 파티를 위해 옹기종기 모여 종이 케이크를 만드는 우리 팀원들

가장 먼저 전해드릴 소식은 바로 띠띨라리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생일 파티'입니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 싶어, 우리 팀원들이 2~3시간 동안 옹기종기 모여 종이 케이크를 직접 인쇄하고 자르고 붙이며 전날 밤을 하얗게 지새웠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고민하며 설레던 그 시간마저 행복이었죠.
 


생일 축하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으시는 Edmundo 선생님과 아이들

특히 이번엔 띠띨라리 초등학교의 Edmundo 선생님도 생신이셔서 함께 축하해 드렸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생일 축하 모자를 쓰시고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에 저희가 더 감사했답니다.


종이 케이크를 받고 행복해하는 친구

"Happy birthday to you~" 한 구절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노래 부르던 아이들의 귀여운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KONTENTE ♪(^∇^*)
 
 



 
저희 3팀은 단순히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배움터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 일에도 진심을 다했습니다.

즐겁게 머리를 맞대고 학교 환경 개선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
VID-20260401-WA0000.mp4
4.81MB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한 '환경 개선 계획' 수립 과정은 정말 치열하고도 즐거웠습니다.
 
처음에는 동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 설치와 벽화 정도를 생각했었는데요. 
선생님들과 깊이 논의해 보니 고쳐야 할 곳이 참 많더라고요.🤔
 
결국 울타리 설치부터 정문 보수, 도서관 천장, 벽 페인팅, 화장실 공사까지! (゜〇゜;)
학교 전반을 아우르는 대공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학부모회에서 환경개선 관련 논의를 하는 모습


예산을 공유하고 학부모님들의 협력까지 이끌어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학교를 사랑하는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것을 보며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자재 단가를 확인하고 배달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러 간 현장


아직 계획 단계지만, 쾌적해질 학교를 상상하며 오늘도 저희는 자재 가격을 비교하러 시장으로 향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문화 교류 행사'가 4월 14일에 열렸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학교 분위기는 이미 후끈 달아올라 있었답니다.


우리 HAMORI 단원들이 정성껏 만든 홍보 포스터를 학교 곳곳에 미리 부착해 두었거든요!
 

화채의 의미나 유래와 전통놀이 일정을 설명하는 세 포스터를 발췌해 재구성한 사진

포스터 앞에 옹기종기 모여 어떤 놀이를 하게 될지, 무엇을 먹게 될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재잘거리던
아이들의 모습에 저희도 덩달아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4학년 학생들과 Joana 선생님과 함께 리본을 묶고 준비하는 사진

우선 다같이 모여 반별로 팔에 리본을 묶어 사진도 예쁘게 찍고,


아이들과 함께 책상과 의자를 옮기고 교실을 청소하며 활동할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활동 구역별로 번호표를 만들어 부착한 모습

그 후에는 직접 그린 활동 구역별 팻말을 붙여서 한국과 동티모르의 전통 놀이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했는데요. 



현지 선생님들이 각 구역의 리더가 되어 아이들에게 놀이의 유래와 방법을 설명해 주시고, 저희 한국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인솔하며 함께 땀 흘려 놀았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
Edmundu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Hana Kalik!

딱지치기의 유래와 방법을 설명해주시는 Joana 선생님


번호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했답니다.

1. 비석치기(Biseokchigi): Angelina & Dame 선생님
2. 제기차기(Jegichagi): Almeida & Sumu 선생님
3. 나무 팽이 대결(Jogu Piao): Saturnino, Sidalia & Mey 선생님
4. 딱지치기(Ttakjichigi): Joana & Sharon 선생님
5. 동티모르 구슬치기(Hana Kalik): Edmundo & Eny 선생님
6.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Noberto & Liz 선생님


Angelina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비석치기를 가르쳐주시는 현장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Mestri! Mestra!"를 외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학교를 가득 채웠습니다.
 
한국의 딱지와 동티모르의 나무 팽이가 한곳에서 어우러지는 모습, 이게 바로 진짜 '교류' 아닐까요?
 
그리고 축제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겠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국의 시원한 정을 담은 디저트, '화채(Hwachae)'였습니다!
 

팀원 전원이 모여 손질한 과일의 모습

아이들에게 가장 신선하고 달콤한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행사 전날 밤 우리 단원 6명이 모두 모여 거대한 과일 손질 작전을 펼쳤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과일을 깎고 써느라 손은 조금 고됐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으며 지을 웃음을 생각하니 피곤함도 잊은 채 옹기종기 모여 즐겁게 준비했답니다.☺️
 

하나하나 화채 재료를 담아보는 아이들


드디어 커다란 통에 정성껏 준비한 과일을 담아 학교로 가져가, 아이들이 직접 재료를 섞어 먹을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화채를 먹는 귀여운 띠띨라리 초등학교 아이들

처음 보는 한국식 디저트가 생소할 법도 한데, 아이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어주던지!🥹🤤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는 모습만 봐도 전날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옆에서 함께 맛을 보신 현지 선생님들께서도 연신 "Gostu(맛있다)!"를 외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주셨을 때, 우리 HAMORI 팀원들 모두가 말로 다 못 할 뿌듯함을 느꼈답니다.


Mei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는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

몸은 힘들었지만, 달콤한 화채처럼 우리와 아이들의 마음도 한층 더 달달하게 가까워진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번개 '피크닉'을 다녀왔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비를 피하며 간식을 나눠 먹는 소중한 쉼표

호수에서 황소가 목욕하는 진풍경을 배경으로 한 컷! 🐂🐃


4월 21일, 방학이라 조용한 마을을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불렀습니다. 

"선생님이랑 피크닉 갈 사람~?" 하는 물음에 너도나도 손을 들고 따라나서 주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라요.🥹♥️
 

카메라를 써보겠다며 신난 아이들 📷


중간에 갑자기 쏟아진 비를 피해 농장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간식을 먹던 순간, 호수에서 여유롭게 목욕하는 황소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 물장난🌊을 치며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까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곳마다 예술이 되고 추억이 되었습니다. 



특히 함께 바라본 로스팔로스의 노을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아름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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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 우리는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하고, 학교의 미래를 설계하고, 함께 뛰어놀며 진짜 '하나'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게 아쉬울 만큼 매 순간이 소중한 요즘입니다. 

이 의미 있는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우리 HAMORI 팀은 남은 5월도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활동하겠습니다. 🥰
 
자, 로스팔로스의 노을보다 더 뜨거운 우리의 열정을 담아 외쳐볼까요?
 
"EBF Titilari, 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