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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OICA 청년중기봉사단/아시아 동티모르

[동티모르 2팀] 로스팔로스 체험기

4월 경. 로스팔로스로 파견된지 2개월; 남은 기간 2개월.

당신은 KOICA 지구촌나눔운동 청년중기봉사단의 단원으로서 동티모르 로스팔로스에 초등교육을 목적으로 파견됐습니다.

 

저 됐어요! 

...

정 들었어요!


재밌는 만큼 시간이 빨리 흐르나봐요. 

Fali fali.
다시 돌려주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읊어보자요.


¤ 일기로써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됨 ¤


1. 자연

시골을 예상했다만 그것보다 더 시골인 곳이네요.

<쥬라기 공원> 영화 주인공이 될 기회가 왔어요.

 

초록초록한 숲길과 모래 바닥이 착! 찰떡이네요.

마음도 차분하게 가라앉고, 참되고 맑은 머리를 챙길 수 있게 됐어요.

이제, “내 이름은 맑음으로 불러주세요.”

 

유레카!

당신의 눈도 탁 트였습니다.

정화됐습니다.

초롱초롱.

시력이 나빠질 일 없습니다.

 

어머나. 귀여운 생물체가 인사합니다.

염소, 소, 말입니다.

닭은 꼬끼오 웁니다.

 

강아지도 왈왈 반깁니다. 반경 2-3m 거리두기를 실천하면 광견병을 예방할 수 있지요.

 

다행히도 이들은 당신을 해치지 않습니다. 

 

말은 꼬리를 살랑살랑, 내 머리는 찰랑찰랑

이 순간은 사랑사랑, 찬란찬란.

 

 별의별 좋네요. 볕도 좋고, 벗도 좋고, 별도 좋고.

 

이참에 “별 보러 갈래요?”

당신은 유독 Urma Grasia에서 ADM 가는 길을 애정해요. 

 

2. 우리 집 Urma Grasia

 

당신은 1, 2, 3팀 중

 

두근두근

 

 

2팀 당첨입니다!

 

이 팀은 단독으로 따로 게스트하우스를 씁니다. 숙소가 곧 집입니다.

겉은 사랑스러운 분홍색, 코코넛 나무의 단내와 담 안엔 정원이 펼쳐집니다. 

 

큰 스피커와 마이크를 연결하니, 순식간에 무대 배경을 변신합니다. 노래방이 따로 없습니다.

 

옆에는 바로 군청이 있습니다. 

 

외우세요.

숙소 위치를 설명할 때는

Urma Grasia besik Kantur Bukpati (우리 집은 군청 근처에 있습니다).

 

도보 20분 거리에는

  • 큰 마트 (Loja Honesty)
  • 공원
  • 1팀과 3팀이 함꼐 쓰는 게스트 하우스이자 성당인 ADM

...

실내도 실합니다. 시원한 바닥 타일에 깔끔한 하얀 벽. 

 

거실은 2팀만의 작업, 보드게임 및 수다 떠는 공간입니다. 향수가 스멀스멀 올라오겠네요. 

 

가끔 한국 단원 전체 회의도 진행됩니다.

심지어 세면대도 있습니다!

울림이 우렁찹니다. 시간이 돈독하게 우리를 울립니다. 

 

 청소기는 n빵 구매. 매우 만족합니다. 

 

공용 공간에 빨랫줄을 설치했고, 지나치면 큰 주방이 있습니다.

새 세탁기, 인덕션, 오븐, 밥솥, 냉장고, 냉동고, 식탁, 식탁보, 의자, 도마, 칼, 접시, 컵, 수저, 포크, 설거지 스탠드, 물품 보관 스탠드까지 준비하신 집주인님.

진짜 짱입니다.

 

정전, 단수 등 문제도 바로바로 고쳐주는 주인님 감사합니다.

 

 포멜론, 사워솝, 파파야부터 빵, 화채로 정듭니다.

가족 같습니다.

 


 

당신의 방.


 

방 배정은 랜덤입니다.

 

 

당신은 두 번째로 넓은 방을 받았습니다.

햇빛이 잘 들고, 전등은 푸른 빛을 내뿜습니다. 퍼컬이 쿨톤이네요.

 

 책상, 옷장, 침대, 화장실도 있고, 에어컨 작동도 잘 되네요. 

 

동티모르에 댕기는 뎅기열은 잘 때 모기장으로 걸러냅니다!

FM님 감사합니다.

 

아주 나이스 ~

 

아쉽게도 온수기 있는 방은 아니네요. 찬물 샤워에 단련됩니다.

 

3. Loja Honesty

 

Honestly,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손 소독제도 삽니다.

 

 간혹! 한국 제품도 발견됩니다.

김치캔, 신라면 소컵 등.

 (소주는 매번 보입니다. 다만, 비쌉니다.)

 

대추야자도요. 강추. 블랙트러플 과자도 겁나 킥입니다. 통을 까면 통통해집니다. 

 

쿠키도우, 초콜릿, 베리, 말차부터 블루베리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합니다.

골라 먹는 재미!

 

 

4. EBF. Home (Eskola)

자동으로 파견된 학교는 호메초등학교입니다.

“안녕하세요,” 웃음꽃이 까르륵 거립니다.

순수함이 어린 아이들이 수줍게 모입니다.

 

생노랑과 초록이 녹녹하게 익습니다.

볼이 발그레, 광대가 방-긋 모입니다.

신호등의 색깔처럼 주차돼 있습니다.

 

점심 내음새가 금새 애들의 코를 유혹하고,

우리의 사무실 창문 안으로 얼굴과 손을 쏘옥 넣어 감시합니다.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당신은 마치 한국 국가 대표로 데뷔하고, 공개 라디오를 하는 듯합니다. 열혈한 꼬마 팬들이 많은 아이돌 체험을 합니다.

 아이들이 틈을 타, 꽃을 꽂아주며, 편지를 건네며

순애 수혜를 받습니다. 

 

폴짝폴짝 개구쟁이 같기도 한 개미떼로 움직이는 아이들,

그런 천성을 건성으로 받아줄 순 없습니다.

 

그래도 귀엽고 가끔 어찌 이리 똑똑한지 놀라기도 합니다.

 

일터 외에도 마음 한켠에 자리 잡는 장소들은

...

 

5. Besik Loja (근처의 가게)

동티모르 길거리에 즐비한 loja, kiosks. 로스팔로스 편의점이죠.

 

당 떨어지고 구미가 당길 때, 당겨지는 가게들. 우리의 간식털이로 loja 주인은 빼곡하게 준비하더라고요.  

수박바, 메론바, 바닐라 모찌떡, 초코, 딸기, 커피 등 아이스크림도 팔고 가지각색.

 

맵고 달고 짠 과자도 팔고, 과즙팡팡 음료 및 물도 팔고, 물품인 휴지도 진열됐습니다.

 

당신은 희열을 갖고 삽니다.

사도사도 가지가지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나봐요.

진리입니다. 

 

Roger that. 

 

학교 앞 분식은 가성비 갑입니다.

 

6. 도시락

라뚜마마 $1 지불로 닭고기, 밥과 반찬.

만찬입니다.

 

늘 맛있게 해치웁니다. KFC인 줄.

 

배달비도 안 받는다니.

 

출근 날마다 마다하지 않습니다. 고정 도시락!

 

7. 카페

시내에 여유롭게 적막과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찾아갑니다.

숙소에서 도보로는 50분 걸리고 뚬뚬(전기차)를 타면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커피와 음료는 마트에서 파는 인스턴트 믹스와 똑같지만 그래도 힐링됩니다.

혀부터 목을 타, 진동하는 타로 맛 아이스팝에 고개를 끄덕이고 또 마실 것을 다짐합니다.

 

작은 화채는 화창한 날에 화를 식히고,

볶음면은 예술입니다.

감자(튀김)합니다.

 

8. 헬스장

건강을 위한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겸비한 곳.

 

시내에 위치한 1시간 $2 헬스장을 자주 들립니다.

30분 $1, 한 달 회원권 $35를 참고합니다.

 

에어컨은 없지만, 여러 선풍기의 바람과

노폐물을 쫙 빼는 매력으로 견딜만 합니다.

빵빵한 음악을 들으며 빵빵하게 근육을, 기구에 도움으로, 건드립니다.

 

오후 3시부터 열기에, 보통 휴일에 방문합니다.

패기와 열기로, 오픈런하면

대관한 대단한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왓츠앱으로 연락은 필수!

 

9. 철장마트

 근처 큰 마트로 간식, 식재료, 생활 용품을 구비합니다.

들락날락 등장합니다.

조금 솟구친 가격 말고는 좋습니다.

 

선크림, 색조 화장품, 복숭아맛 요거트, 포도, 치즈 및 매운맛 치킨 너겟을 포괄합니다.

 

당신을 부르는 빵으로 배를 빵빵하게 불립니다.

 

10. 사테

한 꼬치 당 $0.25, 안 꽂힐 수가 없어요!

노란 매운 소스가 혀를 놀라도록 노립니다.

사테를 안 사랑하기 힘듭니다.

퇴근하고 집 가는 길에, 공원 근처, 연기를 개시하는 사테 상태가

간도 되어 있고 야들야들 입 안에 녹습니다. 

 

11. 식당

식당 같은 식당에 가고 싶은가.

그게 그리울 때 쯤 $1.25으로 밥, 닭, 반찬과 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지무침과 행복한 식사를 가집니다.

찰칵 사진을 찍습니다. 

러닝 후 아사이볼 같은 열대과일 음료를 수혈해주면 끝납니다.

오후 산책하면서 매운 소스 절인 바나나 튀김을 한입 베어먹으면

그게 콘텐츠이자 kontenti(행복)입니다.

복스럽게 먹기 가능. 

 

12. 시장

시장에 가면 과일도 있고, 야채도 있고, 옷도 있고, 사테도 있고 ~

그렇습니다.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오전이 장날입니다.

장난 아님.

 

$3 정도로 옷 한 벌 사기. 허벌나게 좋지잉~ 너덜해질 때까지 입지잉~

 

13. 한식 식당

음식이 맛있고, 사장님이 친절해요~

 

마리아노 사장님을 아십니까.

한국에서 10년 거주한 적 있으며 한적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바삭한 삼겹살과

날 잡아서 김장도 하는 곳. 

 

14. 러닝 크루

우리의 영화는 러닝 중. 건강을 향해 달려가자. 

 오전 7시에 아침 러너들을 모집합니다.

날이 좋을 때, 서늘함이 점점 따스해질 때, 해 뜰 때, 들 뜬 채로 20분 달립니다.

ADM에서 Belun Restorante으로 쭉 평평하게 펑펑 뜁니다.

어느 때는 공원으로 갑니다. 숨이 가뿐 채로. 

 

15. 헬스 크루

월요일 오후 3시에 헬스장으로 집합합니다.

자유자재로 자기에 맞춰 운동하고, 아울러 거울로 오운완 인증샷을 찍습니다. 

 

16. 메렌다 독서 클럽

로스팔로스 최고의 클럽, 무려 강귀옥 FM님이 주최합니다.

교양 있게 독후 덕후가 됩니다.

매일 조금의 책을 음미합니다.


당신은 흐뭇하게 웃습니다.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합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우리 팀, 그 외 단원들과 지구촌나눔운동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움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