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국으로 귀국 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의 생활이 설레면서도.. 우리 로스팔로스 2번 초등학교 아이들과 쌓은 정을 생각하면 떠나기 슬프고, 마음이 아려옵니다.
이제 모하나팀의 마지막 블로그를 보러 가보실까요?!
이번 블로그는 4개월 동안 로스팔로스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우리 모하나팀을 인터뷰해 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1. 자기소개
1) 유라
-안녕하세요 저는 동티모르 3팀 모하나의 리더를 맡고 있는 신유라입니다.
2) 우림
-안녕하세요. 저는 동티모르 팀원 전체 막내, 동티모르 3팀 모하나의 액션플랜, 블로그를 담당하고 있는 지우림입니다.
주로 고학년 보건, 음악 교육을 담당하고 있어요 :)
3) 소은
-안녕하세요. 저는 동티모르 3팀에서 서기를 담당하고 있는 이소은입니다. 저학년 미술과목과 고학년 보건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4) 다은
안녕하세요!! 저는 동티모르 3팀 모하나 SNS 담당 백다은입니다!
5) 민규
안녕하세요. 저는 동티모르 3팀에서 회계를 맡고 있는 신민규입니다.
2.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생활 꿀팁!
1) 유라
- 문풍지: 벌레나 개구리, 도마뱀이 방에 들어올 때가 있어서 방문에 붙여놓기 위해 필요합니다.(사실 도마뱀 한 마리 정도는 방에서 키워야 벌레가 많이 없습니다:)
- USB, 유선 연결잭: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다 보니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습니다.
- 김,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한국 음식을 해 먹을 때 가장 자주 쓰이는 것 같습니다. 딜리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동전지갑: 아무래도 동전을 쓸 일이 많아 동전용 지갑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동티모르 타이즈 지갑을 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선크림: 하얀 피부를 사수하고 싶은 분이라면 많이 챙겨 오시길 추천드립니다.
- 수영복: 휴가 때 생각보다 활용할 일이 많습니다.
- 찬물샤워: 찬물샤워가 힘드신 분들은 커피포트나 냄비로 물 끓여서 사용하기를 추천드려요...
- 한국에서 전자기기 기능 점검하고 오기!(가능하다면 공기계를 예비로 들고 오는 것도 방법): 동티모르에서 핸드폰이 고장 나거나 파손되면 답이 없습니다... 물론 어떻게든 방법은 있지만 미리 한국에서 핸드폰 자가검진을 통해 이상 있는 부분은 해결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 방 안에서는 반드시 비행기 모드 해놓기: 데이터가 터지지 않아 방전이 빨리 되니 휴대폰을 오래 쓰기 위해선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 두세요.
2) 우림
-트린 따 마트에서 보라색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바우카우에서 타로 아이스크림을 꼭 드세요. 인생 아이스크림이 될 것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취소하고 오세요.. (뮤직 쓸게 아니라면)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를 하지 않아도, 동티모르에서는 오프라인 저장이 가능하더라고요!
- 공기계 들고 오세요.. 저희 팀 리더는 폰 배터리가 망가지고, 저는 폰이 박살 나서 리더와 제가 태블릿으로 살고 있어서 힘들거든요! (인터넷도 잘 안되고,, 살기 여러모로 힘듭니다. 저도 제 휴대폰이 이렇게 박살 날 줄 몰랐어요..)
- 옷은 무조건 버릴 옷 들로만 사 오세요. 저는 작년 기수 말 듣지 않고, 새 옷들을 사 왔는데 티모르에 오면 무조건 거의 다 버리고 가야 합니다(더러워지기도 더러워지고, 수동 세탁기에 들어가면 옷이 다 뜯겨 나갑니다..!) , 에이*리, 지*재그 같은 곳에서 몇 장에 만원 하는 편한 반팔티를 사 오시거나, 집에서 버려지는 옷들을 가져올 것을 추천합니다.
- 로스팔로스에서는 라이스페이퍼, 떡볶이 떡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딜리에서 오실 때 떡볶이용 떡 또는 라이스페이퍼를 사 올 것을 추천해요(저희 팀은 주로 라이스페이퍼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3) 소은
동티모르 딜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한국 식재료들이 있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고추장, 된장, 떡볶이 떡과 같이 한국 음식을 직접 해 먹을 수 있어요. 짐이 많다면 식재료를 챙겨 오지 않고 딜리에서 구입해도 될 것 같아요!
4) 다은
로스팔로스 꿀팁은 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이 오신다면 탁상 선풍기나 휴대용 선풍기를 가져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팔에 중국마트 같은 곳에서도 팔긴 하지만 사보질 않아서 잘 작동이 되는지는 모름
그리고 엄청 해가 세고 잘 타서 안 타고 싶으신 분들은 선크림 20개 챙겨 오세요ㅋㅋ.
요리 경력를 쌓으세요. 한식 재료들을 많이 챙겨 오세요
5) 민규
동티모르 생활 꿀팁은 뭔가 너무 기대하지 않고 사소한 거에 행복함을 느끼고 여기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자신이 맡은 역할에 있어서 꿀팁!
1) 유라
리더는 팀을 잘 이끌고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원과 최대한 많이 친해지고, 각 팀원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 팀원의 성향과, 각 팀원이 어떤 것을 잘하고 못하는지 파악하는 게 같이 활동하고 팀 분위기를 유지시키는 데에도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팀원과 1대 1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우림
액션플랜 자체는 하기 쉬운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영어 번역본을 만들 때나, 기초선, 종료선을 스캔할 때나.. 조금씩 인내심을 가지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스캔도 몇 백장을 해야 하고, 영어 번역본도 대략 40~50페이지를 하나하나 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액션플랜을 만든다면 좋은 액션플랜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액션플랜은 주로 할 일이 몰려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팀원들에 비해 역할이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SNS 역할을 도와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액션플랜을 담당하신다면 다른 역할을 맡은 팀원이 힘들어하는 건 없는지, 살피고 도와줘야 좋을 것 같아요 :)
3) 소은
서기는 국내 교육 때 들은 내용과 지난 기수 보고서를 참고하고 숙지하면 주간보고서, 월간 보고서를 쉽게 쓸 수 있어요!
국내 교육에서의 서기 교육을 꼼꼼히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다은
노트북 인터넷이 안 좋아서 핸드폰으로 카드뉴스를 만들고 있는데 미리캔버스는 특히 작동이 잘 안 돼서 캔바 사용 추천합니다!
5) 민규
회계를 하는 것에 있어서 예산안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4. 활동을 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1) 유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서 운영 시간이 짧았던 문화 교류의 날 행사가 아쉬움에 남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색다른 활동을 즐겼으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 교사 분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조금 더 만들어보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2) 우림
저 또한 교사분들과 더 친해지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현지단원, 아이들과는 매우 친해진 반면 교사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활동이 적었던 것 같아서 아쉬워요 ㅠㅠ..
다음에도 활동한다면 현지 교사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또한 달란트 마켓을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의 노력에 비해 상품을 많이 못 준 것 같아 아쉬웠어요.
3) 소은
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고학년 미술 수업도 했었으면 좋았겠다는 점입니다. 고학년 학생들은 미술 수업이 없어 저학년 학생들의 만들기 수업을 부러워했던 모습이 떠올라요.
4) 다은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 다 못 외운 것.
5) 민규
제가 낯을 많이 가리고 애들도 낯을 가려서 아이들에게 더 빨리 다가가지 못한 게 후회되는 것 같습니다..
5. 활동을 하며 가장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1) 유라
저는 세계시민교육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중 플로깅 교육을 한번 시도했었는데요. 과연 아이들이 즐거워할까 생각했는데 너무 즐겁게 활동해 줘서 굉장히 고마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인식이 극적으로 변화하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일깨움을 줬다는 데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우림
저는 보건 교육에서는 치위생 교육을, 음악 교육에서는 핸드벨 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고 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해요.
치위생 교육은 로스팔로스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에요. 아이들이 양치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고, 양치에 대한 문화가 한국에 비해 많이 자리 잡고 있지 않고, 양치를 할 만한 화장실이 학교에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치위생 교육을 할 때 활동형 수업 2~3개와 이론형 수업을 함께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정말 잘 따라와 주었고 아이들이 확실하게 교육에 대한 이해를 한 것 같아서 활동을 하면서도 뿌듯했습니다.
또한 핸드벨 교육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동티모르에서는 볼 수 없는 악기이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이 처음 본 악기였기 때문에 더욱더 집중도와 흥미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3) 소은
미술 수업의 동물 가면 만들 그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가면 수업을 하기 전 수업에서 그리고 싶은 걸 그리라고 하면 예시와 똑같이 그리던 아이들이 가면 만들기 수업에서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색으로 알록달록하게 가면을 만들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보면 가면 만들기 같은 만들기 수업을 더 자주 할걸 조금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4) 다은
kpop 댄스 교육!! 여자아이들이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애들이 많아서 했던 활동 중에서는 가장 보람찬 활동이었습니다.
5) 민규
축제할 때 아이들의 표정이 진짜 즐거운 게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6. 2번 초등학교에 올 다음 기수를 위한 꿀팁!
1) 유라
초반에 아이들의 이름표를 만들어주고,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외우다 보면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너무 바쁘지 않다면 쉬는 시간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이 돌아보았을 때 아쉬움이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우림
아이들이 필터 있는(?) 사진 찍는 걸 매우 좋아해요. 맥북 사진기나, 인스타그램 사진기로 웃긴 사진을 찍다 보면 아이들이 매우 재밌어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손 놀이, 같이 피아노 치기, 같이 피구 하기 등!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많기 때문에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해요!!
또한 처음에는 아이들의 이름을 처음에 억지로라도 외워줘야 외워집니다!!
3) 소은
처음 학교에 도착하면 몇몇 아이들이 외국인인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며 회의실로 들어오려고 할 건데, 이때 아이들을 회의실로 들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지내면서 친해지다 보면 회의실에 많은 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오게 되고, 내보내는 게 쉽지 않아요. 꼭 처음부터 회의실은 현지 단원과 한국 단원만 들어오도록 하길 추천합니다!
4) 다은
체육 수업할 때 대부분 성당 쪽 공터를 이용하는데 날이 너무 더운 때에 수업하면 아이들이 물을 엄청 찾으니 체육수업 전 미리 물을 구비해 놓으시면 좋을 거 같아요!!
5) 민규
학교 사람들에게 먼저 웃으면서 인사하기? 그리고 체육 할 공간이 학교에 없기 때문에 좁은 곳에서 할만한 활동을 생각해 오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7. 4개월 활동을 마치며 느낀 점, 변화한 점
1) 유라
한국에서는 어떤 활동의 과정 하나하나에 목숨 걸었던 제가 이곳 동티모르에서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즐기면서 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어떤 것에 전전긍긍하면서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티모르에서 생활하며 내가 누려왔던 것에 감사하게 되었고, 그 마음을 통해 항상 부족해 보였던 저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습니다.
아마 동티모르라는 낯선 국가에 오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열악할 수도,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저는 진정한 자원봉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동티모르는 속세와 멀어져 내가 알던 곳과는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저와 같이 잠시 세상과 멀어져 순수함과 있는 그대로의 기쁨을 알아가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우림
첫 번째로 저는 저의 부족함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저는 자신감과 자만감으로 가득 차있었고, 학업과 좋은 직장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어요.
좋은 팀원들을 만난 덕분에 (우리 모하나팀 ㅠㅠ)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인지에 대해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저는 사람이 살아갈 때 100의 사랑만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아이들은 제가 100의 사랑을 줄 때 10000의 사랑, 아니 끝없는 무한의 사랑으로 돌려주더라고요.
이러한 아이들을 통해,, 사랑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배웠고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3) 소은
로스팔로스는 아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 사람을 좋아해요! 덕분에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적응해 나간 것 같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방법과 거버넌스에 대해서 몸소 알아가면서 거버넌스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4) 다은
저는 한국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당장 눈앞에 있는 것들로도 바쁜 하루하루를 살았는데요 이번 활동을 통해 동티모르 아이들과 사람들을 보며 나 말고 다른 사람들까지 고려해야 같이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가장 바뀐 게 있다면 무서웠던 벌레와 같이 지내는 게 무덤덤해진 것..?
5) 민규
아이들과 사람들 덕분에 너무 좋고 행복한 기억으로 동티모르가 남을 것 같고, 이런 일이 나에게 행복을 준다는 확실을 가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아이들과의 사진으로, 모하나팀의 블로그를 마치겠습니다. 길고 긴 여정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진짜 안녕!!
Hadomi lo’os !
Obrigada barak Ti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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